YAHE 솔티&스윗/솔스 트랙가이드

야해 「솔티&스윗 Salty&Sweet」 스트리밍 링크
https://hae-ming.com/audiobook/3

르웰린 전에 호철님 작품도 하나 들으려 계획했기 때문에 테일코트 들으려다가 먼저 좀 짧은 솔티&스윗을 듣게 됐다. 호철님은 공이나 수나 다 잘하지만 개취로 호철공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호철님의 느릿하고 나른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기도 하고, 명준님이 머릿속 꽃밭인 난호 역에 너무 찰떡이라 명준님 좋아하는 사람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드씨라 생각한다. 특히 #T02에서 난호 뼈때리는 막말하는 게 듣기 좋은 건 명준매직이 틀림없다ㅋ
안석님이 맡은 신수안 역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중한 변ㅌ다. 안석님이 다른 작품보다 약간 목소리에 힘빼고 느른한 톤으로 연기해서 그런지 그냥 아무것도 아닌 말들이 야하게 들리기도 했다.

근데 여기 제정신인 인간이 하나도 없다. 난호 친구로 나오는 인호나 찌질 구남친으로 나오는 변용현도 다 어딘가 핀이 하나 나가 있다. 물론 젤 핀 나간 사람은 주인공수 3명이지만ㅋㅋ
3P가 나와서 하드하고 자극적인 작품이라 생각해 장벽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오히려 ㅆ이 길지도 않고 내 생각엔 코믹물에 가깝다ㅋㅋ. 특히 난호나 수안, 명주가 생각하는 것들이 일반적인 상식에서 어긋날 때가 많아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데 그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우님들의 연기랑 야해 연출들이 참 맛깔난다.

젤 많이 웃었던 부분은 #T09랑 #T14인데, #T09에서 난호 친구로 나온 인호 속물스런 모습이 하찮고(좋은 의미) 웃겼다. 솔스 첫귀 때는 성영님이 초면이라서 그냥 ㅋㅋ거리기만 했었는데 산발 이후 성영님 목소리 구분할 수 있게 된 후에 다시 들으니까 이 인호라는 캐릭터에 더 정이 갔다ㅋ
그리고 #T14에서 난호가 명주 쇼핑몰 뽀샵된 사진보고 길길이 날뛰는데 명주+수안은 남일이라는 듯 행동하는 것도 완전 내 웃음지뢰다. 여기서도 폰으로 신ㅇ소리 들리니까 놀라지도 않고 “이건 또 뭔 시추에이션?” 이러는 능청스러운 인호땜에 또 웃고…… 진짜 솔스는 3P고수위의 탈을 쓴 개그물 맞다, 맞어ㅋㅋ

내가 알기로는 팀S&S 중 글 맡은 분이 그루 작가님인 걸로 알고 있는데 글 잘 쓰는 분들은 어떤 걸 써도 다 잘 쓴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 그루님 사한 읽으면서 눈물 한사발 쏟았는데 그루님 작품들 또 드씨화되면 좋겠다(인터미션이라든지 인터미션이라거나 아니면 인터미션 같은 거……) 물론 그러면 선드씨 아닌건 아쉽겠지만ㅠ
아, 그리고 이 작품은 드씨가 나온 후에야 알게 돼서 웹툰으로 정주행 못하고 이북 단행본으로 봤다. 그래서 챕터도 웹툰 화별 분류가 아니라 단행본 챕터별로 구분해 놨으니 원작과 함께 볼 사람들은 참고하기~(찡긋)